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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살림 너무 힘들어 주유비까지 줄였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고유가 행진에도 사용량과 금액이 줄지 않는다는 주유비 공식이 깨졌다. 외식비 지출도 역대 최저수준을 보였다. 장기불황 속에 가계 부담이 늘면서 주유비와 외식비에서 씀씀이를 줄이려는 경향이 커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13일 한국은행의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현황'에 따르면 8월 주유비 사용액은 3조516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인 동시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주유비의 경우 그동안 고유가 기조속에서도 소득탄력성이 크지 않아 사용액이 줄지 않았지만 이번에 그 흐름이 깨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경기침체기에도 트럭 등 생계형 화물자동차의 운행을 계속해야 했고, 일반 출퇴근용 차량 운행도 줄어들지 않았었다.

전체 카드사용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외식비의 경우는 8월 사용액이 3조2429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율로는 역대 최저치였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소비 부진이 주유비를 줄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고유가 기조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던 주유비 지출까지 줄인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지속에 따른 생계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패턴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8월 신용카드 전체 사용액은 28조5404억55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늘어났지만 증가율로는 역시 역대 최저치다. 실제로 올해 1∼7월까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7.5∼13.6% 수준이었다.

/김지성기자 lazyhand@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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