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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이야기꾼의 귀환! 이인화 '지옥설계도' 출간

▲ 이인화 출간간담회 002



지옥설계도

이인화 지음/해냄출판사 펴냄

누구나 스마트기기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시절, 책의 위기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이인화 작가(이화여대 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모바일 시대는 책의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1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옥설계도(해냄출판사 펴냄)' 출간 간담회에서 이 작가는 "한국에서 킨들과 같은 모바일 북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책이 위기를 넘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8년간의 모색 끝에 내놓은 신간 소개 자리에서 '책의 미래'가 화제가 된 건 '지옥설계도'가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문학을 융합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게임과 문학을 하나로 이었다"고 표현했다.

이 책은 스릴러와 판타지, SF와 추리 등 4개의 장르가 혼합돼 있다. 작가는 "사회에서 악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개혁세력이 존재하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개혁세력들은 보통의 인간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이다.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인류 구원의 꿈을 갖고 공생당을 창립한 강화인간 이유진의 죽음에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현실 세계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동시에, 최면으로 구현된 가상의 세계 '인페르노 나인'에서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으면서 두 세계가 교차된다. 독창적인 구성으로 읽는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독자에게 "어떤 전개를 예측하든지 배반당할 것"이라고 선언한 소설이다. 작가는 "교보문고 종합베스트셀러 코너에 소설이 하나도 없는 시대가 됐다. 어떻게 하면 소설을 읽히게 할 것이냐의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내년 1월쯤 미국 크루인터랙티브에서 출시 예정인 웬전략 게임 '인페르노 나인'의 원작소설이다. 12월에는 앱북으로도 출간된다. 작가는 "원소스 멀티유즈는 아니다. 게임을 통해 이야기가 더 확장되는 형식의 소설"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지성기자 lazyhand@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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