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천천히 깊은 아픔, 문화전문 기자 시절(詩節)로 삶 보듬기

▲ 천천히 깊은 아픔



천천히 깊은 아픔

이동식 지음·심우식 그림/해피스토리 펴냄

서화에세이 '천천히 깊은 아픔'의 저자 이동식(사진)은1977년 KBS에 입사해 30년 동안 방송기자로 뛴 언론인이다. 1980년대 문화전문기자로 백남준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이 인연이 돼 '백남준 전문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지난 4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만난 저자는 "문학적 표현의 정형이라고 일컬어지는시경과 같은 책이 많이 읽히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경의 시구 하나 하나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이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는 의미다. 저자가 이 책에서 옛 성인들이 삶을 읊었던 그들의 시절(詩節)을 인용한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이 책에는 한발 물러선 채 고개 숙여 앞을 바라보는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30여년 기자 생활에서 수많은 삶의 아픔을 먼저 겪은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나온 삶에 대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내 삶의 시간을 따라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빠르게 흘러간 시간만큼 내 삶의 기억은 흐릿하고, 빠르게 흘러간 시간만큼의 삶이 사라진 것 같아 허망해 누구에게라도 화풀이하고 싶다. 그런데 진정 우리는 시간에 쫓겨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시간을 쫓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책 속 저자의 이 같은 자문은 현재의 우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김지성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