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은 추석 연휴에 평균 4일을 쉬고 93만원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2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추석연휴 기간은 평균 4.3일로 지난해보다 0.3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연휴는 토·일요일과 겹쳤지만 66.8%의 기업이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2일 휴무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5일 이상 추석연휴를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10월2일 휴무하는 기업의 경우 40.8%는 연차휴가를 활용했고,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상 규정에 따른 휴무는 36.1%, 임시휴가 부여는 19.9%로 조사됐다.

아울러 올해 기업들은 추석 상여금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93만4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년대비 2.9% 증가한 124만6000원, 중소기업은 2.0% 증가한 8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여금은 소폭 늘었지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76.0%였다. 이는 2011년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 비율은 대기업이 지난해와 비슷한 80.8%, 중소기업은 2.1% 하락한 74.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