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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선호 칼럼



한화 사령탑 거론되는 조범현

조범현은 지난해 KIA 지휘봉을 놓았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 삼성에게 추월당해 4위로 떨어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K에게 무력하게 무너지며 결국 옷을 벗었다.

그는 KIA에서 재임 4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과 4위를 했다. 6위-1위-5위-4위의 성적, 4년 통산 승률은 5할1푼2리(267승 254패 4무). 이 정도면 남은 임기 1년은 채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타이거즈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물러났던 이유는 성적이 아니었다. 당시 야인이던 선동렬 현 감독 때문이었다. 2010년 12월 말 돌연 임기 4년을 남겨놓고 해고된 선 감독이 시장에 나왔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에게 강렬한 향수를 갖고 있는 타이거즈 팬들이 가만있을 수 없었다. 타 구단 영입설까지 나돌면서 이번이 아니면 언제 고향 팀과 인연을 맺을 지 알 수 없었다. 이것이 조범현이 잘린 근본적인 배경이다.

조범현은 별다른 잡음 없이 조용히 물러났다. 오히려 "타이거즈의 미래를 위해서 잘된 일이다"면서 선동렬 감독의 부임을 축하했다. 속마음이야 억울하기도 했겠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자신이 데리고 있던 코치들의 일자리를 알아봐주었다. 그리고 딸들이 있는 독일로 훌쩍 건너가 심신을 추스렸다.

독일에서 돌아오자 KBO에서 경기감독관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 대신 육성위원장을 자원했다. 보수를 받지 않은 대신 코치들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전화가 오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어린 학생들을 가르쳤다. 5월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한 달동안 야구를 관전하면서 내공을 다졌다.

조범현 전 감독은 한화의 차기 사령탑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SK와 KIA 감독을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구축된 육성과 리빌딩의 이미지가 한화가 추구하는 모토와 맞아 떨어진 것이 이유인 듯 하다. 그는 SK, KIA에 이어 제 3의 기회를 얻을 것인가. 야인 조범현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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