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함을 비유한 말이 아닌가 한다. 일자리 만들기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가정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간절히 바라고 염원하는 정책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에 따른 세계경제의 둔화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고용창출 여건 또한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듯 요즈음 우리의 고용률이 59~6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로 2016년 생산가능인구(15~64세) 370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통계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별고용조사는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필수적인 사업이 아닌가 한다. 이 조사의 결과물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수립·지원하고, 맞벌이 가정, 경력단절여성, 청·장년층일자리 확충 등을 위해서 활용하는 기초적인 통계가 된다.
이 조사는 2008년 10월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고, 2010년 3월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지역일자리 창출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지역별고용조사의 확대실시를 요청했고 국회 '일자리특별위원회'에서도 고용정책지원을 위해 조사확대를 요청했다.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등 정책부서에서도 지역별 고용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분기별로 조사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통계청은 2010년 12월부터 분기조사로 전환해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위해 경인지방통계청에서는 서울시, 인천시 및 경기도에서 4만7000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2012년 3/4분기 지역별고용조사'를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16일간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한다. 또 방문에 따른 응답부담을 덜기위해 인터넷조사도 병행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실시하는 이번 지역별고용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대상가구에서는 조사원 방문이 다소 불편하고 귀찮은 점이 있더라도 조사원에게 내 일인 것처럼, 내 가족의 일인 것처럼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한다.
/황희봉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