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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선호칼럼

강팀은 강한 프런트가 있다

프로야구 30년이 넘어서면서 강팀들도 많이 바뀌었다. 80~90년대는 해태가 지배했다면 90년대 후반에는 현대, 그리고 2000년대는 SK와 삼성이 그라운드를 양분하고 있다. 해태는 근성 야구, 현대는 시스템 야구, SK는 토털 야구, 삼성은 지키는 야구라고 특징할 수 있다.

이들 강팀들의 공통분모를 찾자면 바로 마운드와 팀워크다. 제 아무리 야구가 발전하더라도 두 가지가 없다면 우승은 힘들다. 또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은 강력한 프런트다.

해태 프런트는 없는 살림에 선수들의 원망을 사면서도 팀을 무난하게 이끌었다. 현대는 프런트가 치밀한 전력구성과 영입을 주도했다. 후발주자였던 SK 역시 김성근 감독과 마지막에 파탄이 났지만, 일류 팀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막강한 자금력과 현장 불개입 원칙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현장의 감독들은 미래를 준비하기는 힘들다. 당장 성적을 내지 못하면 팬들의 원성에 몰려 파리 목숨이 되기 때문이다. 김응룡 혹은 선동렬처럼 5년 계약을 하더라도 임기를 채운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당장 박종훈 전 LG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임기를 못 채우고 지휘봉을 놓지 않았던가.

때문에 프런트가 감독들이 못하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 가장 기본적인 신인 드래프트와 육성체계 확립, 군입대 관리, 트레이드, 혹은 FA 영입까지 커다란 밑그림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성적을 올려야 되는 감독과 이해가 상충되는 면들도 생긴다. 하지만 소통으로 갈등은 최소화할 수 있다.

강팀들의 프런트는 모두 이런 강점을 갖고 있다. 한화 프런트는 최근 한대화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커다란 홍역을 치렀다. 최근 한화의 계속된 부진은 미래를 준비 못한 프런트에서도 책임이 있다.

한화는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당장 강한 감독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강한 프런트 구축에도 중요한 방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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