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92)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3일 새벽 1시54분 경기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했다. 동시에 종교와 산업 양축으로 이뤄진 통일교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교 부문은 문 총재가 부인 한학자(69) 여사와 사이에 낳은 7남6녀 중 7남인 문형진(33) 세계회장이 맡아 이끌게 된다.

문 회장은 2008년 4월 18일 문 총재 뒤를 이어 통일교 수장인 세계회장으로 취임했다.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후계자 준비를 했다.

기업 부문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은 4남 문국진(42) 이사장이 이끈다. 통일그룹, 학교법인 선문학원(이사장 한학자), 미국 UPI 통신, 워싱턴타임스 신문 등 해외기업들을 망라한 통일교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고 교회발전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문 이사장은 하버드대, 마이애미대(MBA)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취임 3년만에 적자 기업을 흑자로 돌려놓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