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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상장사 91% 'CEO=이사회의장'…美 S&P 1500중 46% 분리 '대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최근연도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10개사 가운데 CEO가 이사회의장을 겸직하는 기업은 91.4%인 649개사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사회는 주식회사에서 주주를 대신해 기업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이다. 이사회 의장을 내부 인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맡으면 경영진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일상적으로 경영을 하고 있는 CEO가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면 기업의 모든 정보가 한 곳으로만 모이게 된다. 이에 따라 CEO가 주주가 아닌 본인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셈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부분 재벌계열사의 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CEO가 아닌 내부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곳은 6.1%인 43개사였고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곳은 2.5%인 18개사에 그쳤다.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18개사의 경우도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금융기관이거나 공기업, 또는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곳이어서 제도적으로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방문옥 연구원은 "지배주주가 CEO 또는 실질적 의사결정자로 활동하는 우리나라에서는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경영감시자로서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 주총안건 분석기관인 ISS(기관투자자주주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S&P1500 구성 종목 중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한 기업은 지난해 46%에 달했다. 그 중 53%는 독립된 사외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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