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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선호 칼럼

독주 삼성 '노장파워' 부러운 자산

디펜딩 챔프 삼성은 시즌 초반 부진했다. 타선의 부진으로 전력의 짜임새가 없었다. 하지만 최고참 진갑용(38)과 이승엽(36)의 삭발을 시작으로 선수 전체가 머리를 밀더니 연승을 거듭했고, 1위에 올라 독주하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선착과 2연패도 시야에 두고 있다.

두 선수는 팀의 상징적 존재들이다. 진갑용은 가장 나이가 많고 이승엽은 8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간판이다. 그들은 빈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어떻게 해야 흐트러진 팀을 한곳으로 모으고 한곳으로 가는지를 알았다.

이렇듯 강한 팀은 강한 노장들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은 패기는 넘치지만 위기에서 약하다. 노장의 경험과 노련한 리드가 있어야 흔들리는 배를 안전하게 항해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더욱이 진갑용과 이승엽은 성적에서도 리더 노릇을 하고 있다. 이럴 때 노장의 카리스마는 더해진다.

2009년 KIA가 12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할 때도 노장 이종범의 살신성인에 가까운 희생도 한몫 단단히 했다. 그는 대타와 대수비, 대주자까지 군말없이 받아들였다. 맏형 이종범이 솔선수범하자 후배들도 한마음으로 팀을 위한 야구를 했고,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딸 수 있었다.

야구는 감독이나 코치가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선수들이 한다. 그래서 조직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서로를 밀고 이끄는 분위기를 만들면 강한 야구를 할 수 있다. 리더십을 갖춘 강한 노장이 있으면 강한 조직력을 만들 수 있다.

올해도 삼성이 강한 이유는 마운드 뿐만 아니라 강한 조직력이라고 볼 수 있다. 강한 노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이 부러워하는 또 하나의 자산이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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