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스포츠종합

기성용 작은 클럽 '스완지' 택한 이유

기성용 작은 클럽 '스완지' 택한 이유

기성용이 유럽에서 두 번째 소속팀을 만났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에서 보낸 2년 6개월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선 그는 다소 의외의 목적지를 택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클럽 스완지시티다.

셀틱에서의 성공,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의 맹활약으로 선택지는 다양했다. 프리미어리그만 해도 10개 클럽 가량이 그를 주목했다. 스페인, 독일, 러시아, 터키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단숨에 이름값 있는 큰 클럽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박지성이 주장으로 있는 QPR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축구의 질을 주목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리버풀로 자리를 옮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패스와 볼 점유율을 강조하는 스페인식 축구를 접목시켰다.

스캇 싱클레어, 네이든 다이어, 조 앨런 등이 펼치는 EPL에서 보기 드문 정교한 패스 축구를 앞세워 리그 11위를 차지했다. 언론과 팬들은 로저스 감독에게 '패스의 철학자', 스완지시티에게는 '스완셀로나'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로저스 감독이 떠났지만 스완지시티는 팀의 철학은 그대로 가져갔다. 그를 위해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을 데려왔다. 덴마크 출신인 라우드롭 감독은 90년대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명이었다.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의 전성기를 스페인에서 보냈다. 라우드롭 감독은 미구엘 미츄, 조나단 데 구즈만 등 스페인에서 뛰던 알짜 선수들을 영입해 패스 축구의 색채를 더했다. 그 결과 올시즌 개막전에서 QPR에 5-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에게 총액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가 넘는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셀틱에 지불했다. 로저스 감독과 함께 리버풀로 떠난 조 앨런의 대체자로 기성용을 택한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뛰어난 테크닉과 공격 성향을 지닌 기성용에게도 스완지시티는 딱 맞는 옷이다. 작지만 강한 클럽, 자신의 미래를 밝혀 줄 클럽. 기성용이 스완지시티를 택한 이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