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대출업무 허용 등과 같은 금융 겸업 논의를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같은 비지니스 유형이 국제적으로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고 밝혀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22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를 통해 지난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및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이후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국들은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볼커룰, 소매은행업 분리 등 '은행, 증권 겸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내부 겸업 범위를 확대하려면 우선적으로 '시스템 리스크의 유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상진 거시건전성본석국 금융제조팀 과장은 "최근 금융겸업화에 대한 국제논의는 상업은행에 대해 증권과 보험업을 겸업하도록 허용할 지, 제한할 지가 주요 이슈"라며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부겸업 방식은 국제적으로 여전히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성기자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