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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자의 늪'에 빠진 가난

하위 20%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월 100만원 벌면 이자로 2만8000원을 지출했다. 반면 고소득층의 이자부담은 오히려 줄었다. 가계부채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에 장기저축 매칭 등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9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기준 1분위(하위 20%)의 이자비용은 2분기에 월평균 3만6219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증가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이자비용은 16만44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해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액 자체도 1분기 16만7966원보다 적었다.

소득과 비교한 이자부담도 저소득층이 가장 컸다. 1분위의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2분기에 2.84%였다. 월 100만원을 벌면 이자비용으로 2만8400원으로 지출했다는 뜻이다. 1분위는 전체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여서 구조적으로 부채가 늘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자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분위의 소득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2.14%로 가장 낮았다. 1년 전 2.24%에서도 더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가산금리 혜택 등 자산형성을 위해 국가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연태훈 연구위원은 이날 '저소득층 자산형성 촉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보고서에서 "자산형성이 필요하지만 저축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비과세 혜택과 매칭펀드·가산금리 등 저축 유인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안정과 장기 성장을 위해선 저소득층의 자산 축적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연 연구위원은 "이들의 자산이 불어나면 빈곤문제는 물론 가계부채나 양극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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