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산업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둔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같은 대외 경제 환경이 위축된 탓이다.

16일 보험연구원은 "2012회계연도에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국내 보험 산업이 7.3% 성장해 전년의 10.2%보다 2.9% 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생명보험은 경기 하락으로 보험 수요 위축이 예상되지만 시장금리 하락, 연금생명표 개정으로 생존보험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보다 1.1% 포인트 낮은 4.7% 증가가 예상됐다.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11회계연도에 16.7% 증가했으나 2012회계연도에는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 둔화로 11.1%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험연구원의 전망은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7%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2.5% 상승, 경상수지는 1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이 전제가 됐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보험사들이 개인연금 급성장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전 예방 중심으로 보험사기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저금리 추세 대응과 소비자 신뢰 제고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