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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올림픽 선전...손보업계 '진땀'

올림픽 사상 한국 선수로서 처음 리듬체조 결선 진출을 달성한 체조선수 손연재가 동메달을 땄더라면?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 본 한국 시청자들 못지 않게 가슴 졸인 곳이 있다.

보험업계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각 업종의 판촉 사은행사 보상계약을 앞다퉈 따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계약 상의 보상내역을 고스란히 지급할 상황에 처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손연재의 종합 5위로 간신히 보상금 지급을 피했다. LIG손보는 올림픽을 앞두고 휘센 신제품 에어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LG전자의 사은행사에 대해 상금보상보험(컨틴전시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손연재가 리듬체조 동메달을 획득하면 구매고객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였다. 이 기간 구매 고객만 3000여명에 달했으므로 실제 보상금액은 15억원에 달할 전망이었다.

LIG손보 관계자는 "상금보상보험은 그 자체로 홍보 효과가 크므로 손연재가 동메달을 땄다면 우리 또한 기뻤을 것이다. 그러나 손연재의 선전에 한동안 내심 당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이 금메달 13개와 종합 5위라는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자 수억원 이상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롯데손보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롯데 계열사와 5건의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했다.

롯데슈퍼와 롯데면세점은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내면 기아자동차 레이 10대와 메달 수에 비례해 금메달(10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리아세븐은 한국 대표팀이 종합 7위 이내에 입상하면 기아자동차 모닝 11대를 증정하기로 했다.

애플라인드는 체조 양학선이 은메달 이상을 따면 양학선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롯데홈쇼핑 구매 금액의 100% 적립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 모든 계약에서 초과 성적을 거두면서 롯데손보의 손실도 함께 커졌다.

삼성화재 역시 삼성 계열사로부터 4건의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따냈으나 대표팀의 선전으로 억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당 손보사들은 계약에 따른 위험 분산을 위해 재보험을 들었다. 따라서 실질적인 손실은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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