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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라도 빚 줄이고 稅테크 올인하라

▲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상무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상무

저성장이 자산관리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는 한 마디로 '돈을 벌기가 어려웠졌다'는 것이다.

고성장 시기에는 일자리와 소득이 늘고, 그에 발맞춰 주택 등 자산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한다. 설사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대한 리스크도 적다.

일자리를 통해 버는 돈이나 집을 사서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기가 바로 고성장 국면이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가 되면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시 구조조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소득도 빨리 증가하지 않는 탓에 저축률도 떨어진다.

소득이 늘지 않는 국면이 등장하므로 부채 리스크는 금리 수준에 상관없이 더 커진다. 빚을 갚는 방법은 돈을 더 많이 벌거나 덜 써야 한다. 그런데 돈은 더 많이 벌지 못하고, 주택 대출금과 사교육비로 높은 고정비를 유지하다 보면, 자연스레 부채 리스크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 자산관리의 1순위는 '부채 없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

2000년대 초부터 서브프라임 금융 위기 전까지는 자산 상승의 시대이자 레버리지의 시대였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주식을 사 놓으면 돈을 버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부채의 올가미에 갇혀 있다. 문제는 이 부채가 1~2년에 걸쳐 쌓인 것이 아니라 짧게는 10년, 길게는 20~30년이란 시간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향후 상당기간은 사람들은 부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저축액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하는 시기를 살아야 한다.

기대 수익도 낮춰야 한다. 고성장 시대에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돈을 벌면 누구나 집을 사고, 좋은 자동차로 바꾼다. 자산에 대한 수요는 당연히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과거와 같은 높은 기대 수익을 얻기가 어렵다.

은행 금리의 2~3배 수준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자산운용을 해야 한다. 또 낮은 기대 수익은 자산운용의 관점을 수익률 위주에서 은퇴를 비롯한 인생 설계로 무게 중심의 이동을 의미한다.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는 것이 수익률 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세테크는 더욱 중요해 진다. 낮은 금리로 인해 저축상품의 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 세금을 덜 내는 것은 확실히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펀드), 재형저축(펀드) 등의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노후 관련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상품을 집중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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