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이 일부 움직이면서 지난달 부동산 소비심리 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부동산(토지·주택) 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전달(99.0)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택(매매·전세)의 소비심리지수는 102.5로 전달(100.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소비심리지수 가운데 매매 지수는 거래 침체 지속으로 전달(101.7)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00.5를 기록했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지수가 전달(99.2) 대비 5.4포인트 오른 104.6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세 지수는 각각 104.0, 105.2로 각각 전달 대비 7.3포인트, 2.8포인트 뛰었다.

매매 지수는 지난 2월에 올해 최고치인 116.7을 찍은 뒤 5개월째 하락세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1.5로 전달(91.7) 대비 0.2포인트 떨어지고, 지방은 111.3으로 전달(113.8)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