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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진정한 배우 꿈꾸는 노력파"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남녀 주연 박영수·김혜원



1986년 한국적 소재의 창작음악극과 가무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서울예술단은 국내 뮤지컬계의 '사관학교'다. 발성은 물론 노래, 무용 등 배우로서 필요한 기본적 자질을 기초부터 하나씩 가르친다.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경주·조정은·민영기 등이 이곳을 거쳐갔다.

정부지원금이 줄며 단원 규모가 40명 남짓으로 축소됐지만 이들은 내일의 스타를 꿈꾸며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주목받는 배우가 있다. 10~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남녀 주연을 맡은 박영수(30)·김혜원(27)이다.

그동안 '청 이야기' '바람의 나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호흡을 맞춘 두 선남선녀는 이번 작품에서도 윤동주와 연인 이선화로 분해 안타깝지만 정열적인 사랑을 꽃 피운다.

영수- "윤동주 평전 등 수많은 자료를 보면서 그를 연구했죠. 문학과 시를 사랑하신 분이었지만 일상 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더라구요. 글을 쓴 한아름 작가께서 가상인물인 선화를 등장시켜 극적인 부분을 많이 가미하셨어요."

혜원- "가상의 인물이라 찾아 볼 자료는 없었죠. 다만 평전을 보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성악을 전공했던 여인이 그립다는 내용이 나와요. 선화는 윤동주가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시점에 등장해 그를 자극하고, 시를 쓸 수 있는 열정을 불어넣죠."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청년들의 고뇌와 저항, 열정 등이 주를 이룬다. 오상준 작곡가는 시대적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모던하지만 웅장하게 21개의 뮤직넘버를 만들었다.

박영수는 가냘프고 창백한 모습이 윤동주의 인텔리적 인상과 닮아 단박에 캐스팅됐다. 김혜원 역시 단아한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이들은 솔로·듀엣은 물론 합창 등 10곡 이상을 소화한다.

영수- "암울했던 당시 청년들의 고뇌와 치열한 삶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혜원- "두려움 없이 시를 쓰고, 그만의 저항을 보여줬던 청년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연극과 무용을 전공한 둘은 누구보다 자신을 노력파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배우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연문의: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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