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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키우는 40대 큰 손

2030보다 가끔 들르지만 통 크게 구매…"40대 남성 VIP 대우"

직장인 김재원(42)씨는 A인터넷서점의 골드 회원이다. 한 달에 20만원 이상 구입하는데 추가 2%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쏠쏠하다. 김씨는 "온라인 서점은 아무 때나 구매할 수 있고 할인혜택도 풍성하다"고 만족해한다.

쇼핑의 무게중심이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온라인쇼핑몰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40대 남성이 온라인쇼핑몰의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내놓은 '온라인 쇼핑 실태조사' 결과 40대가 온라인 쇼핑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쇼핑몰 방문 횟수는 한 달에 8.55회로 20대(9.23회), 30대(9.46회) 보다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10회당 2.91회로 20대(2.59회), 30대(2.87회) 보다 높았다. 1회 평균 구매액도 7만원으로 각각 6만2000원과 6만5000원을 쓰는 20대, 30대 보다 씀씀이가 컸다.

우리나라 국민은 '파워 쇼퍼'이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한달 평균 8.9회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고 있었고, 10회 방문 시 2.7번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평균 구매금액은 6만7000원이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홍윤희 부장은 "남성들은 필요한 물건을 짧은 시간에 구매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구매력을 갖춘 남성을 VIP고객으로 대하고 남성 관련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내 대형마트 매출도 추월

'유통 공룡'으로 떠오른 온라인쇼핑몰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미 매출 규모는 2010년 백화점을 제친 상태이며 올해 대형마트까지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유통전략연구소는 올해 연매출액을 대형마트 39조5000억원, 인터넷쇼핑몰 33조6000억원, 백화점 29조3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성장세라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주요 백화점들도 온라인쇼핑몰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G마켓·옥션에는 롯데백화점이, 11번가는 현대·아이파크백화점이 각각 입점 돼 있다.

최근엔 온라인쇼핑몰이 모바일 쇼핑과도 이어지면서 규모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상품비교를 한 후 구매는 오프라인에서 했다면,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입어보고 모델 번호를 확인한 뒤 결제는 모바일로 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급속하게 커진 몸집만큼 온라인쇼핑몰이 넘어야할 산도 크다. 대한상의의 조사결과 소비자 43.4%가 '주문취소, 교환, 반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색상, 사이즈 등이 주문내역과 다르거나(65.4%), 과장광고 등으로 판매 조건이 달라서(30.0%), 제품이 불량이거나 파손돼서(18.9%)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온라인 쇼핑산업이 계속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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