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승무원들은 보통 간단하게 작은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데요. 그 작은 가방에 다른 짐들을 빼고라도 꼭 챙기는 게 있어요. 바로 컵라면이죠."
캐세이퍼시픽항공에서 11년차 베테랑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주(33)씨는 작은 비밀 하나를 공개했다.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를 오가며 15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현지에 도착하면 몸도 마음도 지쳐 '한국의 맛'이 생각난다는 것. 이 때문에 김씨는 비행 전에 여행가방에 꼭 '블랙신컵'을 챙겨놓는다. 든든한 블랙신컵 하나가 큰 도움이 된다고.
"비행 중에도 컵라면은 출출할 때 유용한 간식이 되는데요. 비행기 안이 추운데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을 마시면 힘이 나요. 그러면 탑승객들에게도 더 밝은 미소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요."
컵라면 중에서도 그가 선택한 것은 블랙신컵 제품. 비행기에서 내려 해외에서 아침식사로 먹을 때 제일 맛있다고 했다.
"한국 사람은 어디서든 얼큰하고 깊은 국물 맛을 즐기려는 것 같아요. 특히 블랙신컵은 양이 넉넉해 든든하고 칼륨이 들어있어 다른 컵라면보다 좋아요."
양파와 돈골을 우려낸 국물 맛에도 만족해했다. 농심 블랙신컵은 돈골을 우려낸 육수와 양파 그대로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기존 컵라면 용량보다 1.5배 커진 양으로 든든함과 영양까지 갖춰 한 끼 식사로 끄덕 없다.
"블랙신컵은 다른 컵라면보다 양도 넉넉해 밥을 따로 챙겨먹지 않아도 돼 더 좋아요.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맘에 들고요."
최근엔 비행기에서 컵라면의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한류 열풍이 라면에도 불고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외국인 탑승객 중에 한국을 여행하며 사 온 컵라면에 물을 부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자주 있어요. 이 모습을 본 다른 탑승객이 나도 저 컵라면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고요. 기내에 라면 냄새라도 퍼지면 너도나도 컵라면을 달라고 하는 광경이 연출된답니다. 곧 블랙신컵에 물을 부어달라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웃음)"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