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들이 오프라인 패션 컨텐츠에서 살 길을 찾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오픈마켓·쇼핑몰들이 '패션 브랜드 전문관'을 잇따라 문 열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 카테고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싸기만하고 품질을 떨어진다'는 온라인 패션 상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 장기적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과 로드샵을 위주로 제품을 판매해 온 패션브랜드들도 최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과 적극적으로 제휴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LG패션과 손을 잡았다.
G마켓·옥션은 내일(14일)부터 LG패션 전문관을 열고, TNGT·헤지스 등 LG패션의 1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G마켓 패션브랜드팀 권오열 팀장은 "이번 LG패션 입점으로 G마켓과 옥션이 프리미엄 브랜드 코너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11번가는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등 국내 3대 패션업체를 입점 시키는데 성공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통해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과는 차별화된 온라인 단독 상품을 선보여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월 입점한 제일모직은 오픈 2주 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GS샵은 지난해 두타전용관에 이어 '마리오 아울렛관'을 오픈했다. GS샵은 이번 제휴로 인터넷몰 주력 상품인 패션 부문을 상당 부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의 CJ몰도 하프클럽과 제휴해 전문몰을 열었다.
패션플러스는 패션전문 아울렛인 모다아울렛과 전략적 제휴를 벌이고 있다. 대구·대전·곤지암 등 모다아울렛의 안정된 유통망에 패션플러스의 온라인 채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