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의 가능성에 미래를 걸었다"고 과감히 말하는 이가 있다.
최근 놀라운 성장률을 거듭하는 한국 써브웨이의 든든한 디딤돌인 구남규 강북 지사장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한국 부사장을 비롯해 켈로그 아시아 지사장, 월풀 동남아시아 지사장 등을 맡아 온 그는 써브웨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오랜 해외근무 중 편하게 즐겼던 음식은 바로 써브웨이의 샌드위치였다. 누구보다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좋아했지만 한국에서 매장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는 "써브웨이는 100여 개국에 3만66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고 지금도 하루에 2개꼴로 매장이 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56개 매장 밖에 없다"며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에서도 1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는 만큼 한국은 이제 시작 단계라 도전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신감과 열정은 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2007년 초 그가 취임한 후로 가맹점 매출이 평균 170% 성장했고, 서울지역 가맹점수 또한 260% 증가했다. 서울지역에 국한됐던 가맹사업이 올해부터 경기도 지역까지 확장됐다.
써브웨이는 최근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지역(과천, 성남, 안양, 군포, 의왕, 수원, 용인, 오산, 평택)으로 가맹모집을 확대한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가 되고 있는 점포 리모델링 기간은 써브웨이의 경우 7년이다. 7년 후에도 강제로 모든 매장을 바꿀 필요는 없고, 필요한 부분만 고치는 형식이라 가맹점주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또한 안정성도 강조하고 있다. 써브웨이 외식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 점포 평균 운영기간이 10개월이 안 되는데 반면 써브웨이는 가맹점의 80%가 5년 이상 운영, 평균 운영기간이 6년 이상이다.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