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에 '쿨'한 패션이 인기다. 예년보다 2~3주 빨리 '쿨(cool) 패션' 아이템이 나오기 시작했다.
냉감 소재를 사용했거나 청량감이 느껴지는 컬러 아이템은 입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이도 시원하게 해준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과 잠실점은 '쿨비즈' 아이템 특판행사를 오늘(11일)부터 시작, 여름 셔츠·바지·여성 샌들 등을 내놓는다.
쿨비즈는 냉방 등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많은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16일까지 잠실점·중계점 등 전국 63개 매장에서 '쿨에버' 원단으로 만든 여성 쿨 티셔츠, 바지, 원피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불티'나게 팔렸던 쿨 소재의 원피스도 올해 물량을 대거 준비해 내놓는다.
롯데마트의 유소현 의류 PB팀장은 "해마다 간절기 의류는 줄고 쿨 패션 아이템은 많이 팔려 올해는 6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해 원가를 20% 가량 줄였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푹푹 찌는 날에는 재킷 하나도 버거운 법. 피에이티(PAT)는 190g의 초경량 '에어재킷'을 출시했다.
생활 얼룩에 강하고, 발수 기능까지 갖춰 비를 맞아도 툭툭 털어내기만 하면 된다. 물세탁을 할 수 있어 관리도 간편하다. 색상은 블루, 네이비 두 가지로, 가격은 25만9000원.
남성복 BON(본)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마린룩'을 제안했다. 블루·그레이 컬러의 라운드 티쳐츠는 단색 아이템과 겹쳐 입으면 산뜻하면서도 멋스럽다.
본은 스트라이프 셔츠와 솔리드 셔츠를 한 세트로 구성한 '마린룩 패키지'를 선착순 200명에 한해 50% 할인된 6만8000원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