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9회 말 짜릿한 대타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SK가 선두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조인성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3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 말 투런포(3호)를 날려 SK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양팀은 시원한 홈런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롯데가 2회 초 강민호의 솔로포(3호)로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SK는 2회 말 이호준이 솔로 홈런(3호)으로 응수했고, 이어 정상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롯데는 7회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박종윤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2호)를 작렬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SK는 8회 최정이 롯데 최대성을 상대로 솔로 홈런(6호)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롯데 선발 고원준 역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2승 달성에 실패했다.
◆ KIA 18안타 폭발 넥센 제압
KIA는 광주구장에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터뜨려 넥센을 10-8로 꺾었다. 안치홍은 4회 3점 홈런(2호)을 날리는 등 5타수 5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원섭도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으로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3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KIA는 1회부터 넥센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 김원섭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김선빈·안치홍·최희섭·송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가볍게 4점을 뽑았다.
2회에도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안타로 2점을 보탰고, 4회에는 안치홍의 스리런이 터지며 9-1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넥센의 반격도 무서웠다. 3회 정수성의 솔로포(1호)를 시작으로 5회 1점을 보탠 뒤 8회 대거 4점을 뽑아 KIA를 압박했다. 9회에는 장기영의 솔로 홈런(3호) 등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LG 라이벌 두산에 역전승
LG는 잠실구장에서 라이벌 두산을 5-3으로 제압했다. 2-3으로 뒤지던 7회 말 1사 후 박용택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 이병규의 역전 결승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LG 유원상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6이닝 3실점)와 두산 선발 김승회(5이닝 2실점)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삼성, 한화에 덜미 7위 추락
최하위 한화는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7-3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김혁민이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고, 한상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KIA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