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효 복지제도'
우리회사 직원들은 모두 효자·효녀입니다. 회사가 꼬박꼬박 부모님 용돈을 챙겨드리고 있거든요.
매달 급여와는 별도로 부모님 통장에 제 이름으로 된 부모님 용돈이 10만원씩 보내진답니다. 이 때문에 카페베네에 입사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부모님의 통장계좌를 제출하는 거예요.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용돈을 보신 부모님은 회사 그만 둘 생각은 하지 말라며, 입사 날부터 엄포를 놓으셨네요.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께는 화사한 꽃다발이 배달돼요. 회사에서 보내주는 것이지만 회사 이름이 아닌, 제 이름으로 부모님께 감사인사가 적혀있죠.
지난해 어버이날은 제가 바쁘고 힘들어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꽃다발 정말 고맙다고,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했냐고 하셔서 민망하기도 하고 얼마나 회사에 고마웠는지 몰라요!
올해 4년째 시행 중인 카페베네의 '孝 복지제도'는 직원의 80%가 20~30대 젊은이란 점을 고려해 대표이사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요.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부모님까지 챙겨주는 우리회사! 정말 믿음직하죠? / 박혜진(카페베네 법무팀 대리)
◆GS리테일 '효도 수당'
"차장님, 효도수당 신청 하셨나요?"
지난 해 제가 노부모님을 모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 동료가 물었습니다. 아차, 저는 그동안 잊고 있던 '효도수당'이란 기분 좋은 제도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효도수당은 만 65세 이상의 부모님 또는 시(처)부모님 중 한 명 이상 부양하는 기혼 직원에게 매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인데요, 효(孝)를 강조하는 CEO의 관심을 담아 생겼습니다.
"그렇게 고마운 회사가 다 있다니? 내가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는구나."
부모님께서는 매월 지급되는 효도수당으로 두 분만의 데이트를 즐기시곤 해요. 제가 드리는 용돈보다 더 좋아하세요.
자식에게 부담이 될까 은근히 마음 쓰시던 부모님에겐 회사의 효도 수당이 아주 든든하신가 봐요.
어르신들을 모시는 직원들의 효심을 알아주고 격려해주는 우리 회사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게 와닿는 5월입니다. /손수영 차장(GS리테일 전략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