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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3초만에 시속 100km…코너링도 예술

'포르쉐 월드로드쇼' 개막

교관의 신호와 함께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굉음과 함께 1~2초 만에 시야에 들어오는 장애물.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핸들을 짧게 오른쪽으로 틀었다. 그리고 다시 정방향으로 핸들을 제어한 후 브레이킹. 타이어가 타면서 매캐한 냄새가 코끝에 모였다. 파란 눈의 포르쉐 전문 교관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굿(Good)!'. 브레이크 테스트가 끝난 것이다.

26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포르쉐 월드로드쇼' 미디어데이에서는 급제동을 경험하는 '브레이킹'과 핸들링1·2, 슬라럼, 오프로드 등 5개 테스트가 이뤄졌다.

포르쉐 고객 및 가망고객을 대상으로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2012 포르쉐 월드로드쇼'개최에 하루 앞서 주요 매체를 초청한 미디어데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르쉐의 대표 모델인 911시리즈를 비롯해 미드십 스포츠카 박스터·카이맨, 4인승 세단 카레라S와 파나메라S 하이브리드 등 전차종을 경험한다. 독일에서 직접 공수돼 온 22대의 차량이다.

핸들링 테스트인 서킷 주행. 직선구간에서 3.7초만에 시속100km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가속력과 헤어핀 코스에서 180도 가까운 회전에도 중심을 그대로 가져가는 차체의 안정성이 고스란히 몸으로 전달된다.

오프로드 테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카이엔의 성능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교관은 "험한 길에서는 걷듯이 운전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별다른 '운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부드럽게 가속페달만 밟으면 카이엔에 장착된 PTM(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이 네 바퀴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조정해 최상의 접지력을 내기 때문이다. 급경사를 내려올 때도 PTM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준다.

슬라럼은 여러 개의 콘을 교차해 운전하는 테스트. 고난이도 S자 코스라고 보면 된다. 포르쉐의 민첩함과 유연함, 그래서 만들어지는 환상적인 코너웍을 느낄 수 있다.

국내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 사장은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5% 성장했다"며 "올 초 출시한 신형 911은 이미 80여명이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지난해 1301대의 포르쉐를 팔았다. 전년에 비해 80% 이상 성장했다.

테스트 직전 독일에서 온 6명의 포르쉐 전문 교관 중 한명인 프랭크는 "포르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태백의 매서운 골바람이 포르쉐 바이러스를 어디까지 퍼뜨릴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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