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터(이하 맨시티)가 울버햄프턴을 제압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안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맨시티는 2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에서 '아르헨티나 듀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테베스가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에버튼과 4-4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5승 5무 5패(승점 80)로 맨유(승점 83)와의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골득실에선 맨시티(+60)가 맨유(+54)에 6골 차로 앞서있기 때문에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다음달 1일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가 이번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민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