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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혼자서도 잘 크는 수선화 심으니 집안 화사



올봄 혼자사는 집에 작은 꽃화분을 친구삼아 기르고 싶은 직장인 정수연(28)씨. 그런데 영 자신이 없다. 때맞춰 물주는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몇 번이나 화초가 말라버려서다.

까사스쿨의 플라워팀장 허윤경 차장이 정씨에게 제안한 것은 '구근식물'이다. 알뿌리 식물을 뜻하는 구근식물은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일정부분이 커진 식물을 말한다. 구근부분에 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물만 줘도 잘 자란다.

보라색 꽃을 활짝 피우는 무스카리, 기품을 자랑하는 카라를 비롯해 히아신스, 튤립, 수선화 등 봄을 부르는 화사한 꽃이 모두 구근식물이다.

수경재배를 통해 미나리, 양파 등 간단한 채소를 키워 바로 식탁에 올릴 수도 있다. 수경재배는 물을 갈아주는 주기가 따로 없어 매일 신경쓰지 않아도 돼 키우기가 한결 수월하다.

시들어도 구근 부분을 다시 심으면 다음해에도 꽃을 즐길 수 있다. 꽃대와 잎이 모두 시들면 흙에서 알뿌리를 캐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알뿌리를 보관한 뒤 10~11월경에 다시 심으면 다음해 봄에 꽃봉오리가 열린다.

마음에 드는 예쁜 컵이나 접시가 있다면 음식 대신 작은 자연을 심어보는 건 어떨까. 접시, 찻잔 등 생활소품에 흙을 채워 식물을 심어 가꾸는 '디쉬 가든(Dish Garden)'도 요즘 인기다. 허윤경 차장은 "납작한 수반이나 항아리 뚜껑을 이용해도 좋은데 화분의 간결함에 파릇파릇한 식물의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멋스럽기 때문에 강렬하고 요란한 스타일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디쉬가든에는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처럼 습기에 강하고 뿌리가 짧게 자라는 식물이 적합하다. 배수층이 낮아서다. 꽃이 피는 식물을 심고 싶다면 용기 밑에 굵은 돌이나 하이드로볼 같은 배수층을 깔고 심으면 된다.

흙은 피트모스처럼 입자가 곱고 물을 오래 머금을 수 있는 토양이 좋다. 토양 표면은 이끼로 덮어 마무리하는데 건조할수록 이끼 색상이 점점 밝아지기 때문에 물주기 적당한 시기도 알 수 있다.

◆ 구근식물 심는 법

1. 준비한 화기에 난석을 1/4정도 채운다.

2. 구근식물은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2~3대 1비율로 섞어준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구근 자체가 썩을 수 있다.

3. 준비한 구근식물을 화기에 적당한 위치에 놓고 흙을 사이사이에 채운다. 이때 싹이 난 구근식물은 알뿌리의 일부가 흙 위에 보이도록 심어야 한다.

4. ③이 어느 정도 고정될 수 있게 옆 부분의 흙을 조금 다져주고 위에 이끼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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