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우상은 '뽀통령'(뽀로로)와 '폴총리'(로보카폴리)로 통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어린이날(5월5일)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구애가 한창이다.

GS샵은 온라인 종합쇼핑몰 중 처음으로 '뽀로로 전문관'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장난감뿐 아니라 도서, 가구, 침구, 문구, 의류, 잡화 등 시중에 출시된 거의 모든 종류의 뽀로로 캐릭터 상품 950종을 모아놓았다. 뽀로로 멜로디 텐트볼(볼 100개 포함)은 4만9950원, 찍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지는 뽀로로 칭찬 스탬프는 1만3050원, 뽀로로 방한대는 2400원에 내놨다. GS샵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 캐릭터 상품 구매층인 30대 여성들이라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뽀로로를 포장에 새긴 어린이 치즈 '뽀로로가 좋아하는 칼슘왕치즈'와 '뽀로로가 좋아하는 플레인치즈' 2종을 출시했다. 친근한 뽀로로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먹고 싶은 치즈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애경은 어린이전용 충치예방 치약인 '2080 치과놀이 치약'(1750원) 용기에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주인공들을 입혔다. 아이들이 양치를 즐길 수 있게 폴리와 함께 하는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등 게임까지 패키지에 옮겨놓았다.

도넛브랜드 미스터도넛은 '뚜바뚜바 눈보리' 캐릭터와 손잡았다. 눈보리에 등장하는 무지개를 본 떠 만든 '레인보우 도넛'(1400원)을 오늘(17일)부터 출시한다. 도넛과 연필, 눈보리 인형으로 구성된 키즈세트(9500원)도 내놨다. /전효순기자 h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