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음식 섭취를 통해 몸과 피부를 관리하는 '이너 뷰티(Inner Beauty)'가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건조한 피부, 칙칙한 얼굴빛을 개선하기 위해 단순히 화장품을 바르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성분을 직접 섭취해 몸속부터 건강하고 젊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으로 인기인 블루베리, 눈 밑 다크 서클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어 등 아름답고 건강한 얼굴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오늘 잎을 따면 내일 새 잎이 돋는다'라고 해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명일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천사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유용한 식물'(Angelicus utilis)이란 학명을 지닌 명일엽은 흔히 '신선초'로도 불린다.
명일엽에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신체 내 원활한 대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 동물성 식품에만 있다는 비타민 B12도 함유한 식물이다.
명일엽 속의 유기 게르마늄(Ge)은 혈액 안에 있는 혈구 세포 속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활성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먹는 산소'라고도 불린다.
또한 명일엽의 줄기를 꺾으면 노란 즙이 나오는데 이 노란 즙에는 칼콘(chalcone)과 쿠마린(coumarin)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두 성분은 모두 세포 변이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한다.
명일엽에 다량 함유된 각종 항산화 성분들로 신체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각종 유해산소를 억제해 간의 부담을 덜어줘 간 건강에 도움을 주고 얼굴색까지 밝아지는 것이다.
명일엽은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볶아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잎과 줄기는 녹즙으로, 열매는 약술로 담아 마실 수도 있다.
최근 시중에서도 간편하게 명일엽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풀무원녹즙의 '칸 러브 명일엽&헛개'는 풀무원녹즙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국내 최대 유기농 명일엽 산지에서 재배한 유기 명일엽 녹즙에 헛개나무추출물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 파인애플과 레드 자몽을 넣어 여성들도 부담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
제품 한 병(120㎖)에는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항산화 기능을 하는 천연물질인 '폴리페놀'도 20mg 이상 함유돼 잦은 회식과 야근, 스트레스 인해 건강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하다.
대상웰라이프 녹즙의 '클로렐라&명일엽'(120㎖)은 명일엽에 클로렐라추출물, 감귤과 배농축과실즙 등을 넣었다. 참선진종합식품의 '처음 마시는 녹즙'(120㎖)은 국산 신선초에 오렌지, 감귤, 배, 파인애플 등의 과실농축액을 더해 녹즙을 처음 먹는 어린이나 여성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김정희 PM(프로덕트 매니저)은 "업무로 바쁜 직장 여성들의 경우 여성들의 건강과 밝은 안색을 위해 채소와 과일의 1일 권장량인 350g(오이 4개·당근 3개·양배추 3분의 2)을 섭취하는 것이 힘들다"며 "건강을 관리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경우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명일엽을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