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영월에는 볼 것도, 즐길 것도, 느낄 것도 넘친다.

지금 영월이 봄나들이 여행객을 부르는 중이다.

*단종릉 '장릉'

장릉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있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사약을 받고 승하한 관풍헌, 단종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시를 남겼던 자규루 등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단종의 즉위식에서부터 사약을 받는 모습 등 단종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단종 역사관도 마련돼 있다.

*동강의 비경 '어라연'

동강 상류에 있는 어라연은 동강의 비경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다.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란 뜻으로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바위가 물속으로부터 솟아있고 기암괴석들이 총총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 같기도 하고 또는 불상이나 동물 같기도 하는 등 볼 때마다 달라진다고.

*한반도지형 선암마을

선암마을에선 삼면이 바다인 우리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한반도지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맑고 청명한 서강의 물줄기가 한반도면 선암마을에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서해와 남해, 그리고 동해바다까지 빼닮은 게 신기하다.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

영월읍내 영흥리 요리골목 일대는 거리가 곧 미술 작품이다.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모델로, 또는 화가로 직접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만들어놓았다. 요리골목을 뛰어다니는 동네 아이들의 모습과 프라이팬을 든 귀여운 고양이 작품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방랑시인 김삿갓 유적지

난고 김삿갓의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 백일장에서 할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시를 썼다는 자책감으로 평생 방랑 시인으로 지낸 김삿갓을 기리고, 그의 문학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됐다. 김삿갓의 묘와 생가가 있다. 문의:www.ywtour.go.kr·033)370-2542(영월군청 문화관광과)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