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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일본 후쿠오카 열차 여행 '또 다른 매력'

온천여행을 대표하는 일본 규슈의 '후쿠오카'에서는 열차여행의 매력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을 가르며 느릿하게 지나가는 관광열차는 빠른 신칸센과는 또 다른 기차여행의 묘미를 전해준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에키벤(역을 뜻하는 '에키'와 도시락을 뜻하는 '벤토'의 합성어)'까지 더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특히 지난해 3월 규슈 북단의 하카타와 남단의 가고시마를 잇는 '규슈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골라 타는' 관광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열차여행은 구마모토의 '아소보이' 관광열차로 시작해 미야자키 '우미사치 야마사치' 열차, 가고시마 '이부스키노 다마테바코' 열차를 타는 것으로 끝이 났다.

미야자키 해안과 산, 마을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우미사치 야마사치' 열차는 삼나무로 만들어 마치 리조트에 온 기분이다. 바다를 한눈에 마주앉아 볼 수 있는 좌석, 아기자기한 어린이용 좌석, 서재 느낌의 좌석 등 앉을 자리도 다양하게 꾸몄다.

'우미사치 야마사치'를 1시간 정도 타고 오비역에 내리면 일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비 성하마을'을 찾아야 한다.

니치난시에 속해있는 오비는 영주가 살던 꽤 번성한 고을이다. 성 아래 마을이란 뜻의 성하마을은 '규슈의 작은 교토'라고 불릴만큼 고풍스러움을 보여준다.

이 곳에서는 '니치난 외바늘낚시 가다랑어 덮밥'은 꼭 맛봐야한다. 외줄낚시로 아침에 갓 잡은 가다랑어를 절임, 구이, 오차즈케로 먹는 이 요리앞에 들뜬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 모래 찜질 묘미 제대로

산악열차 분위기를 낼수 있는 스위치백 열차도 있다. 구마모토 '아소보이' 열차는 느릿느릿 스위치백을 반복하며 달리는 세계 최고의 분화구를 가진 활화산 '아소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이브스키역을 오가는 '이브스키노 다마테바코' 열차는 응접실풍 소파, 책장까지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도 특색 있다.

노곤해진 몸을 모래찜질로 풀어보고자 이부스키를 찾았다.

해안가에 마련된 뜨거운 모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여행의 피로가 단숨에 가셔 마음까지 개운해진다. 여기에 피부미용에까지 효과가 있다니 여성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기대없이 간 일본은 늘 두 배 이상의 감동을 준다. 즐거운 추억과 짜릿한 순간, 소중한 인연을 가슴에 품고 돌아오는 후쿠오카발 인천행 비행기 안, 기대이상의 대접을 받은 마음에 가슴이 후끈해졌다.

◆ '이브스키 올레길' 엿보기

열차여행 마니아라면 이브스키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 규슈 최남단역에 들러보자.

고즈넉한 니시오야마역은 '이브스키 올레길'의 출발점이다. 노란 유채꽃을 감상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닷가의 소나무 숲길을 한동안 걷다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을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곳 가고시마에서도 먹는 재미는 남달랐다.

특히 가고시마 특산품 고구마를 원료로한 쇼추(소주)는 얼음을 넣거나 뜨거운 물을 섞어 마시는데 온천욕 후 몸의 긴장을 푸는데 좋다.

'이틀동안 취한다'는 숙취를 뜻하는 '후츠카요이'도 흑돼지 샤브샤브와 함께라면 문제없다. 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이 음식은 가고시마 브랜드로 지정돼 다른곳에서는 맛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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