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이 리더십'인 시대를 반영하듯 26일 개막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모인 여성 리더들 역시 '패션 전쟁'을 치렀다.
격식은 차리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컬러 아이템' 매치가 스타일링의 포인트다.
금발의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공항 패션부터 남달랐다.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에 푸른색의 벨벳 재킷을 입고 하늘색, 주황색이 섞인 스카프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공식 환영식 자리에서도 '블루'를 선택, 푸른 빛이 감도는 모직 투피스를 입어 단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신 금장 단추 장식과 금빛 시계를 착용해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살렸다.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모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블랙 재킷과 스커트에 청량감이 느껴지는 푸른색 블라우스로 신뢰감을 줬다. 여기에 볼드한 화이트 골드 귀걸이와 C컬의 반 묶음 헤어 스타일로 우아함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 의상을 지원하는 제일모직 갤럭시의 디자인실 관계자는 "푸른색은 신뢰감과 청렴함을 상징해 남성 대통령들도 넥타이 색상으로 즐겨 찾는 등 리더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길라드 호주 총리는 연세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흰색 재킷으로 멋을 냈다. 특히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톱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조엘 밀께 벨기에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은 블랙 재킷을 메인으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공항에서는 베이지색 머플러를, 공식 석상에서는 꽃무늬 프린트 셔츠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우리나라 김윤옥 여사도 돋보였다.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배우자 만찬에서 연보라색 한복을 골라 입었다. 고급스러운 광택과 회색빛이 감도는 한복에 포인트로 노리개를 3개 겹쳐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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