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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찬호 무게감 전혀 없네

롯데전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와르르… 오승환 투런 허용 패전

▲ 박찬호가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또 다시 무너졌다.

박찬호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 초 1사 1루에서 대타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타자를 압도할 만한 무게감이 전혀 없었다. 투구수는 80개. 파울 커트가 10개나 될 정도로 롯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해 투구수가 많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다.

경기는 6-6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 말 정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가 7-6 역전승을 거뒀다.

◆ 이승엽 2안타 멀티히트

SK는 문학구장에서 '끝판대장' 오승환마저 무너뜨리고 삼성과의 2연전을 독식했다. 2-1로 앞선 7회 등판한 오승환은 박재상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준 뒤 루키 안정광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 경기는 2-4로 끝났고, 패전은 오승환의 몫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삼성 선발 차우찬 역시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 KIA 라미레즈 호된 신고식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KIA를 10-4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송지만이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날렸고, 이택근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4회 내야수 실책 이후 흔들리며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2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는 잠실구장에서 이틀 연속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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