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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하루에도 수십번 화장실행~ 과민성방광 환자는 괴로워

과민성 방광 원인과 치료법



길을 가다가도 화장실을 찾고, 잠을 자다가도 몇 번이나 벌떡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하루에 8번 이상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요의를 느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은 많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의 괴로운 일상 중 일부분이다.

아마 환자들이 겪은 일들을 나열하면 끝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을 망치는 주범으로, '나이가 들어 그렇겠지'라고 쉽게 생각해 지나칠 일이 아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광이라면 소변이 300~400cc정도 찰 때까지 방광의 압력은 증가 되지 않은 채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소변을 배출한 뒤 다시 제 모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정상 방광보다 예민한 과민성 방광은 방광 내 압력이 요도 압력보다 높아 본인의 의지나 활동에 관계없이 방광 근육의 과도하거나 급격한 활동을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빈뇨나 야간뇨 또는 절박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골반강 내의 수술 및 출산에 따른 신경손상으로 발생되는 신경인성 방광을 들 수 있다. 또한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여성은 복압성 요실금에 의한 이차적인 방광기능의 변화 등이 과민성 방광의 원인이 된다.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을 받으면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고 방광 경련을 예방하는 옥시부티닌(oxybutynin)과 같은 항콜린제를 처방한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출기능에도 이상을 보인다. 지나치게 자주 요의를 느끼지만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실제로는 소변이 나오지 않는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배출과 저장기능 두 가지 문제를 다 갖고 있는 환자에게 항콜린제만을 처방하는 것은 배출증상까지 호전시킬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저장기능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항콜린제와 배출기능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알파차단제를 병용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알파차단제는 탐수로신·알푸조신·테라조신 등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알파차단제는 하루 한번만 복용하면 되는 탐수로신 성분이다. 탐수로신은 빠른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으로도 출시된 제품이 있어 복용이 간편하다.

과민성 방광으로 항콜린제와 알파차단제를 병용 처방을 받은 환자의 경우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과민성 방광이 재발률 높은 만성질환이라는 것이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빠른 약효를 느낀 뒤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증상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는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처방된 약물을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하고, 배뇨 간격을 늘리는 방광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 제한, 적정 양의 수분 섭취, 수분 섭취 시간 조절과 변비 치료, 금연, 체중 조절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 돼 할 것이다. /한사랑외과 송재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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