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더블더블 37점·22R 합작… 모비스 3연승 4강 PO행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동근(17점·10도움)과 테렌스 레더(20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KCC를 79-66으로 완파했다.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 원주 동부와 역시 5전3선승제로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09-2010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쳤던 모비스는 올해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며 정상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반면 다섯시즌 연속 4강 진출을 노렸던 KCC는 3전 전패로 6강에서 탈락해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벼랑 끝에 몰린 KCC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전태풍을 투입해 연속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와 양동근, 박구영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고, 2차전까지 팀 플레이에 주력하던 신참 '예비역' 함지훈의 중거리포까지 터지면서 전반을 40-35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태풍이 파울 누적으로 물러나자 모비스는 62-52 두 자릿수 점수차로 3쿼터를 끝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양동근·박구영·김동우의 외곽포로 여유있게 승기를 잡았다.
KCC는 노장 추승균(17점)과 하승진(13점) 등이 분전했지만 전태풍(7점)의 빈 자리와 자밀 왓킨스(12점)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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