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봄에 더 피곤하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지만 아직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몸이 축축 처지기 일쑤다.
특히 위 건강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잦은 야근과 신년 회식, 스트레스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가 떠날 날이 없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50대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위궤양이 20대 직장인들로 옮겨가고 있다. 소염진통제 등 약물복용, 지나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타임지 선정 슈퍼푸드, 양배추&브로콜리
속부터 다스리려면 '슈퍼푸드'가 해답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배추는 이래봬도 미국 타임지로부터 3대 장수식품이자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슈퍼푸드다. 양배추의 비타민U, 비타민K 성분은 위의 점막을 강화해주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유해산소의 산화를 억제한다.
브로콜리 역시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다. 채소의 왕이라 불릴만큼 비타민U·비타민K 성분이 풍부하다.
양배추나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작물에는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천연 기능 물질인 설포라판이란 성분이 들어있다. 1992년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폴 탤러리 박사팀에 의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고 2000년엔 헬리코박터에 강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돼 양배추와 브로콜리가 붐을 일으키며 팔리기도 했다.
◆편안한 속을 위해 매일 섭취
문제는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간편하게 먹기 힘들다는 점이다. 식감 때문에 삶아서 먹을 경우 영양분이 파괴되기 쉽다. 이 때문에 영양소는 살리면서 한번에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녹즙 형태 제품이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녹즙은 하루 권장하는 채소 섭취량을 가장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침을 거르고 빈속에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아침 대용식으로도 좋다.
최근 풀무원녹즙에서 선보이고 있는 '위러브 양배추&브로콜리'(120㎖·2500원)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국내산 양배추와 브로콜리, 케일을 담은 생즙 제품이다.
제품 한 병에는 설포라판이 100ug(120㎖ 기준)이상 함유된 것이 장점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풀무원녹즙만이 풀무원기술연구소의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설포라판의 함유량을 분석· 표기할 수 있어 믿고 마실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양배추 혼합즙'(150㎖·2000원) 역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양배추와 유기 케일을 사용한 제품이다. 가열공정이 없어 유기 양배추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대건내츄럴의 '양배추혼합즙'(120㎖·1700원)은 양배추에 케일, 신선초 등을 혼합하고 양파와 과실류를 첨가한 제품이다.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