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월드컵팀 감독 구상… 홍명보 "와일드카드 이름값 배제"
최강희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이 지향하는 축구를 자제하고 승리에 초점을 두겠다는 선수단 운영 방침을 밝혔다.
최 감독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표팀은 어떤 방향을 제시하거나 색깔을 내기보다는 절대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현재도 급박해 큰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감독은 한 경기의 결과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결국에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단을 그렇게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9일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상대 팀이 결정되면 팀 색깔에 따라 전술 운영이나 팀 훈련법을 달리하고,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3장에 대해 '이름값'을 무시하고 7월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 출전 직전 당시의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 감독은 "7월까지는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어서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유심히 지켜보겠다. 올림픽 직전에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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