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일단 자격정지 처분… 검찰 결과 발표 뒤 영구제명 불가피경기 조작 혐의가 드러난 LG 투수 김성현과 박현준이 퇴출 수순을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에 대해 일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훈련은 물론 시범경기·정규리그 등 구단 활동에 일절 참가할 수 없다. 물론 그 기간 참가활동 보수도 못 받는다.
KBO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가 추가로 나올 수 있고,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확정되면 상벌위원회를 따로 열어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야구규약 제 140조에는 선수·감독·코치 또는 구단 임직원이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총재는 영구 실격선수로 지명하거나 직무를 정지한다고 돼 있어, 결국 김성현과 박현준은 검찰 조사가 끝나면 영구제명이 불가피하다.
◆ 야구 협정상 해외진출 어려워
하지만 야구 팬들은 지난달 마케도니아 1부리그 FK 라보트니키와 연봉 3억여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축구선수 최성국의 경우처럼 이들도 해외에 나가면 그만이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국내에서 야구 활동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KBO는 프로야구가 존재하는 나라들과 협정을 맺어 영구 실격 등의 신분을 가진 선수는 이 리그에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미국·일본·대만 프로야구와 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협정 대상국이 아닌 호주·멕시코·도미니카·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선수로 뛰는 것까지 막을 길은 없다. 다만 이들 리그는 2부 리그나 2~3개월 단발성 리그로 경기 수준이나 연봉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편 KBO는 "모든 야구팬과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죄한다"며 "진상이 철저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자는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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