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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이대호 시범경기서도 2루타

후지카와 변화구 공략… 추신수 3타수 무안타 침묵



'빅가이' 이대호(30·오릭스)가 시범경기에서도 2루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한신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휴식을 취한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랜디 메신저를 맞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신의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세 번이나 파울을 날리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6구째 몸쪽에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퍼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했다. 2루에 진루한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번이나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연습경기에 등판했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우려를 낳았던 백차승(오릭스)은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사카에서 투구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뒤 시범경기 후반쯤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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