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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현준 미소' 배신감마저!

야구팬 비난 봇물… 초상집 LG 구단 존폐 위기



굳게 믿었던 '박현준의 미소'마저 거짓이었다.

경기조작 가담 혐의를 받았던 박현준은 그동안 줄곧 "내 이름이 왜 거론됐는지 모르겠다. 억울하다"며 결백을 주장해 왔다.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달 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때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현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승부조작을 조사 중인 대구지검은 3일 "박현준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일 조사를 받은 박현준을 일단 귀가시킨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야구 팬들은 다양한 커뮤니티 창에 "끝까지 아니라고 주장해 그래도 믿었다" "조사 하루 만에 들통 날 일을 속였다. 웃는 모습에 배신감마저 느낀다" "한국에서 야구 못하면 해외로 가겠지? 최성국과 다를 바 없다"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출했다.

소속팀 LG는 초상집 분위기다. 이미 구속된 김성현에 이어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박현준마저 전력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하자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FA를 신청한 주축 선수들을 모두 타팀으로 떠나보낸 LG는 신임 김기태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 모두가 "올해에는 한번 해보자"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해왔다. 스토브리그에서 김 감독이나 LG 프론트가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젊은 선수들의 의욕 넘치는 모습에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LG는 구단 존폐마저 걱정해야 한다. 얼마전 LG 백순길 단장은 "만약 우리 구단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관련됐다면 구단 해체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7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내건 KBO는 검찰 발표와 LG 구단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5일까지 선수 자진신고를 받은 뒤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이중적인 미소'

박현준이 지난달 29일 검찰 출두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귀국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소를 띄우며 "자신을 믿어달라"로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일부 경기조작 가담 사실이 드러나자 팬들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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