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호흡 안맞아
'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은 날았지만, '원샷원킬' 박주영(27·아스널)은 침묵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29일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쿠웨이트에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고, 이근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동국은 A매치에서 넣은 27골 가운데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려 5골을 넣으며 '쿠웨이트 킬러'로 이름값을 했다. 또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에 재승선한 그는 '최강희호'가 치른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황태자'로 자리매김을 했다.
반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제대로된 유효슈팅마저 선보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상대 수비수에게 걸리기 일쑤였고, 볼컨트롤 역시 매섭지 못했다. 특히 원톱 이동국,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한 김두현 등 동료들과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그는 영리한 선수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두둔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앞으로 소속팀 아스널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위태로워 질 것이다. /김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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