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계는 정부가 21일 내놓은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 대책'을 환영하면서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비리를 줄이는 노력은 무조건 계속돼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온 것에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불법 도박사이트 문제가 풀려야 승부조작이 근절될 수 있다"며 이를 단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불법 도박사이트를 없애야 한다는 데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배구연맹은 정부의 이번 대책 발표를 계기로 선수들에게 어떤 경기 조작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키는 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윈회(KBO)는 불법 도박을 없애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정부가 내 놓은 대책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경기조작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