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여자 페더급 5차 방어 후 ‘엉덩이춤’ 세리머니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21)가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7일 서울과학기술대 특설링에서 열린 WBA 페더급 5차 방어전에서 사이눔도이 피타클론(태국)을 5라운드 만에 TKO로 제압했다.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최현미는 2006년 아마추어 무대를 거쳐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10월 WBA 챔피언결정전에서 쉬춘옌(중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찼다.
최현미는 당시 ‘탈북소녀’ ‘한국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불리며 매스컴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의 관심은 잠잠해졌고, 방어전을 치를 때마다 후원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이번 5차 방어전도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에 타이틀 박탈 직전 가까스로 한 대기업의 후원을 받았다.
최현미는 경기 후 자신의 이름이 잊히는 게 두려운 듯 “제 성은 최이고요. 이름은 현미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라고 강조한 뒤 인기그룹 카라의 ‘엉덩이춤’으로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현미는 내년에 세계복싱평의회(WBC) 통합 타이틀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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