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MVP 이어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 최형우 최다득표 영광
KIA 에이스 윤석민(25)이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며 2011년을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윤석민은 11일 열린 2011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오승환(삼성) 등을 제치고 투수 부문 황금 장갑에 입을 맞췄다. 윤석민은 야구 담당 기자 등의 투표에서 유효표 306표 중 189표(득표율 61.8%)를 얻어 2위인 오승환(113표)에 76표 앞섰다.
윤석민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다승(17승), 방어율(2.45), 승률(0.773), 탈삼진(178개)에서 1위에 올라 1991년 선동열(현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최형우(삼성), 손아섭(롯데), 이용규(KIA)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홈런(30개)·타점(118점)·장타율(0.617) 등 타격 부문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외야 부문 수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표인 286표를 얻어 득표율 93.5%로 최다 득표의 영광도 누렸다.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가 272표를 얻어 4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루수는 안치홍(KIA)이, 3루수는 최정(SK)이 압도적인 표 차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유격수는 이대수(한화)가 김상수(삼성)와의 치열한 경합 속에 16표 차로 이겨냈다. 포수는 강민호(롯데)가, 지명타자는 홍성흔(롯데)이 품에 안았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삼성은 3명의 후보 중 1명만 수상했고,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오른 롯데가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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