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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놀이방 보내기 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만 3세 이전 단체 생활하는 아이 감염성 질환 위험



신플로릭스, 급성 중이염까지 예방

 부모의 맞벌이와 조기교육 등의 이유로 3세 이전의 어린 나이부터 보육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얼리키즈(Early Kids)’가 새로운 육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 같은 ‘얼리키즈’ 트렌드로 인해 아이들이 보다 빨리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를 요한다.

 최근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부모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8.5%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84%가 만 3세 이전에 자녀를 처음 보육시설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이 감염성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 중 58%가 자녀가 감염성 질환에 걸린데 반해, 비이용 자녀의 감염성 질환 경험률은 34%에 그쳤다. 약 70% 정도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처음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만 2세가 되기 전에 감염성 질환들에 대한 면역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병원 측은 지적했다.

 질환별로는 장염이 47.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이염 41.8% ▲폐렴 19.1% 순이었다. 질환의 재발 여부에 대해선 중이염이 28.1%로 가장 높고 ▲장염 22.4% ▲폐렴 11.9%의 순으로 조사됐다.



■영유아에게는 심각한 예후 남겨

 재발률이 높은 ‘중이염’은 생후 3세 전에 4명중 3명이 적어도 한 번을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약한 영유아의 경우 흔하게 발생하는 만큼 질환의 예후 또한 심각할 수 있다. 심평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중이염으로 인한 입원률이 전 연령 평균 입원률이 1000명 당 2.8명인데 비해 1세 에서는 29.4명으로 10배 이상 높은 입원률을 보여, 어릴수록 급성 중이염의 중증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중이염의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술 혹은 청력 손상 뿐만 아니라 뇌수막염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중이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폐렴구균 등이 꼽히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로 항생제가 처방된다. 한국을 포함한 9개국 의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중이염의 1차 치료제로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으로 발생하는 다제내성균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

 영유아의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플로릭스는 폐렴구균 단백질D(NTHi) 접합 백신으로 생후 6주2년 미만 영아에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뿐만 아니라 급성 중이염을 동시에 예방해준다.

 신플로릭스는 근육주사로 투여되며, 생후 2/4/6개월에 총 3회의 기초접종 및 생후 12~15개월에 1회의 추가접종이 권장된다. 같은 시기에 접종하는 다른 소아 백신들과 접종 부위를 달리해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환 교수는 “보육시설에 다니는 영유아들이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빈도가 높고 항생제의 내성 문제가 심각한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함께 제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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