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고운 옷차림이 단풍까지 질투할 정도다. 청명한 날씨에 가을 산행, 트레킹이 계속되면서 아웃도어 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장소에 맞는 코디는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주말, 어떻게 입고 집을 나서야 할까.

◆울긋불긋 가을 산 ‘단풍놀이’

가을 산으로 단풍놀이를 떠날 땐 무엇보다 기능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휠라코리아 마케팅팀 김민정 대리는 “산 속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고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체온 변화를 막아줄 고기능성 재킷을 챙겨야 한다”며 “열은 내보내고 땀은 빠르게 흡수하는 티셔츠 역시 가을 산행 필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휠라스포트의 방수재킷 ‘데날리 재킷’은 방수 투습 소재인 멤브레인을 사용해 비와 눈은 차단하고, 땀은 외부로 발산하는 스마트한 재킷이다. 특히 팔꿈치·어깨 등 움직임이 많은 부분에 입체 패턴과 스트레치 소재를 써 움직임이 자유롭다.

◆도심 속 공원서 가을 만끽

집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경우에는 고기능성 등산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K2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패션 아웃도어를 일상복과 적절히 매치해 입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바람막이 재킷에 후드 티셔츠, 카고 바지 코디를 추천했다.

K2의 ‘클라이밍 슬럽스판 재킷’은 신축성이 좋은 슬럽진 스판을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캐주얼 아웃도어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즐겁게 걸어요! 가벼운 트레킹

동네 산길이나 올레길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길 때는 무엇보다 발이 편안해야 한다.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미드컷 등산화는 발목을 단단히 잡아줘 안전한 야외활동을 돕는다. 패션 운동화만큼 화려한 휠라스포트의 여성용 등산화 ‘로체’는 천연 누벅 소재에 강렬한 빨강과 파랑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고탄성의 미드솔을 사용해 오래 걸어도 발이 편안하다.

내리쬐는 가을 햇살을 막아줄 모자도 준비해야 한다. 머렐의 투톤 방수 모자는 넓은 챙이 햇볕을 효과적으로 가려주고, 밀레의 ‘트윙클 바라클라바 캡’은 골드·실버 등 톡톡 튀는 컬러가 밋밋한 아웃도어룩에 포인트가 된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