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 2위 삼성과 롯데의 맞대결에서 롯데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생일을 맞은 김강민이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넥센을 꺾었다. 두산은 ‘LG 킬러’ 니퍼트의 완투를 앞세워 갈 길 바쁜 LG를 제압했고, KIA는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워 한화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 장원준 6⅓이닝 무실점 12승
롯데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홍성흔의 선제 투런포(6호)로 5-0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2회 초 홍성흔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고, 6회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7회 전준우의 1타점 1루타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장원준은 6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을 수확했다.
◆ SK 2연승 3위 유지
SK는 문학 넥센전에서 김강민의 맹타와 선발 이영욱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3위(60승2무52패)를 유지했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김강민은 2-0으로 앞선 2회 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6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8호)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영욱은 6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 니퍼트 LG전 완투승
두산은 잠실 LG전에서 선발 니퍼트가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해 LG를 3-2로 꺾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54승1무61패(승률 0.470)가 돼 5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LG 박용택은 0-3으로 뒤지던 9회 말 투런포(15호)를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윤석민 16승 다승왕 ‘찜’
KIA는 한화를 상대로 윤석민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6-5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SK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 자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시즌 16승(5패)째를 거두며 다승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고, 한화 선발 유창식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실점 한 뒤 조기강판됐다.
◆ 사상 첫 관중 600만 돌파
한편 30돌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는 10일 누적 관객 593만1698명으로 지난해의 역대 최다관객 기록(592만8626명)을 갈아치운 뒤 이날 전국에서 2만6403명이 경기장을 찾아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작년 대비 관중 최고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KIA로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가 29%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