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부상 복귀 후 첫 타점을 올렸지만 연장 13회 초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7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42에서 0.240으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3구 만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말 수비에서 타일러 플라워스의 빗맞은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추신수는 4회 우전 안타를 날렸다. 화이트삭스 선발 개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나온 팀의 첫 안타였다. 이어 2-5로 뒤진 6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산타나의 중전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6-7로 뒤지던 9회에는 1사 1, 3루 찬스에서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부상 복귀 후 추신수의 첫 타점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귀중한 동점타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3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도 방망이를 헛돌렸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14회 말 후안 피에르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며 7-8로 졌다.

/김민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