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계속된 장마에 주부 정미연(39)씨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노심초사다. 올 초 큰 맘먹고 리모델링한 원목마루가 틀어질까, 새로 바른 벽지가 들뜰까 걱정돼서다.
이건마루 임훈택 대리는 “나무 소재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팽창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창문을 자주 열어두는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비가 들이치지 않게 조심하고, 보일러를 틀어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세균 번식이 빨라 벽·화장실 등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집안 관리가 필요하다.
◆스팀 청소기·카펫 사용 자제
우선 원목 마루를 깐 가정에서는 스팀 청소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스팀 청소기의 강력한 열과 습기로 바닥에 얼룩이나 들뜸이 생길 수 있어서다. 만약, 얼룩이 생겼다면 마른 걸레에 우유를 묻혀 깨끗이 닦아내고, 선풍기의 찬바람으로 말려주면 된다.
평소 카펫이나 어린이 매트를 사용하는 집에서는 정기적으로 걷어 내 햇볕에 건조시키고, 바닥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애초에 마루 시공을 할 때 수축·팽창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 안 곳곳 곰팡이 제거도
여름철에는 집 안 곳곳에 생기는 곰팡이도 주부들의 골칫거리다.
습기로 벽지가 들뜨고 곰팡이가 생겼다면 들뜬 곳을 작은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거나 물과 알코올을 4 대 1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뿌리주면 된다.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도 곰팡이로 몸살을 앓는다.
에어컨 가동 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를 꺼내 깨끗이 청소한다. 필터는 2주일에 한 번씩 닦아주는 게 좋다. 이렇게 하고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을 때는 곰팡이 전용 제거제나 스팀청소기의 뜨거운 열기로 곰팡이를 완벽하게 없애야 한다.
물 마를 날 없는 욕실과 주방은 곰팡이가 생기기 가장 쉬운 공간이다.
여기에는 전용 세제를 직접 뿌려 닦아내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고, 타일 틈 사이에 양초를 발라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